스트릿패션과 직장인 감성 아우르는 '트렌디·실용성'
'고급지게 힙한' 데일리백 콘셉트의 크로스스타일링
기존 제품들과 함께하는 널디만의 헤드투토 '셋업룩'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글로벌 직접판매(D2C)기업 에이피알이 스트릿 감성을 담은 가방 브랜드 라인 ‘널디백(Nerdy bag)’을 선보인다. 2022년을 겨냥한 널디백의 첫 번째 컬렉션은 ‘크로서 더 백(Cross the bag)’이란 주제 아래 호보백, 버킷백, 파우치, 크로아상백, 카메라백 2종 등 총 6종의 여성 가방으로 구성됐다. 숄더 스트랩이 내장돼 크로스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널디백은 1월 중 백팩을 중심의 유니섹스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직접판매(D2C)기업 에이피알이 스트릿 감성을 담은 가방 브랜드 라인 ‘널디백(Nerdy bag)’을 선보인다. 사진=에이피알 제공
글로벌 직접판매(D2C)기업 에이피알이 스트릿 감성을 담은 가방 브랜드 라인 ‘널디백(Nerdy bag)’을 선보인다. 사진=에이피알 제공

널디백의 첫 컬렉션은 트렌디한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한 여성 데일리백 콘셉트를 추구한다. 널디의 시그니처인 DNA 모노그램이 담긴 자가드 소재와 시즌 컬러로 완성된 이번 제품들은 ‘고급지게 힙한’ 감성을 담았다. 기성복 대비 1~2인치 큰 오버사이즈를 기반으로 ‘편하면서도 힙한’ 감성을 추구해온 널디의 기존 제품들은 물론 출근룩, 스쿨룩 등 다양한 스타일링에도 매치 가능하다.

널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심플한 디자인의 미니백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주목했다. 베이직한 크로스백은 물론 물건을 넣고 빼기 편한 버킷백, 호보백이 주요 타깃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인기라는 점에 착안해 ‘스트릿패션을 추구하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이번 컬렉션을 낙점한 것이다.

특히 재택과 출근을 반복하는 직장인 여성들에게도 간편하고 부담 없이 소지할 수 있는 ‘힙한 데일리백’이 제격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기존 의류·액세서리 제품들과 함께 널디만의 ‘셋업 룩’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2022년을 겨냥한 널디백의 첫 번째 컬렉션은 ‘크로서 더 백(Cross the bag)’이란 주제 아래 호보백, 버킷백, 파우치, 크로아상백, 카메라백 2종 등 총 6종의 여성 가방으로 구성됐다. 사진=에이피알 제공
2022년을 겨냥한 널디백의 첫 번째 컬렉션은 ‘크로서 더 백(Cross the bag)’이란 주제 아래 호보백, 버킷백, 파우치, 크로아상백, 카메라백 2종 등 총 6종의 여성 가방으로 구성됐다. 사진=에이피알 제공

널디백 론칭은 올해 들어 성공리에 계속되고 있는 널디의 세계관 확장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다. 2017년 스포티 캐주얼에서 승화된 ‘널디 NY 트랙수트’를 필두로 스트릿패션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널디는 2021년부터 소재와 복종, 스타일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제품군을 론칭한다. SS 시즌에는 신발 라인 ‘젤리그’와 컨버스 소재를 컬래버한 ‘젤리그 컨버스’ 라인업을, FW 시즌에는 캐주얼 복종과 협업으로 카디건과 스웨터를 잇따라 내놓았다.

11월 스트릿 감성을 담은 애슬레저 브랜드 라인 ‘널디핏(nerdyfit)’을 론칭해 겨울철 실내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펫팸족(Pet+Family)의 증가에 따라 세분화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펫 웨어 라인 ‘널디펫(Nerdy Pet)’도 출시하며 겨울철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 트윈 룩’을 제안한다.

‘세상과 다른 나만의 길을 개척하자(Make your way)’는 슬로건 아래 론칭한 널디는 라이선스·총판 개념으로 해외 브랜드를 들여온 것이 아닌, 제로 베이스에서 창업한 본투비(Born to be) 대한민국 스트릿패션 브랜드다. 널디는 야외활동부터 일상복까지 장소와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노해슬웨어(No-hassle wear)’ 스타일과 퍼플, 스카이블루 등 기존 에센셜 컬러(블랙&화이트) 제품들과 다른 ‘컬러맛집’ 이미지로 MZ 세대들에게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정형화된 정장·캐주얼 스타일과 거리가 있는 이들에게 널디만의 스트릿 감성은 ‘취향저격’으로 다가왔고, 그 결과 지난해 550억원의 매출 성과에 이어 올해 해외시장에서의 대성공에 힘입어 1000억원 매출을 바라본다. 모회사 에이피알(APR) 역시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 6개국에 진출했으며 뷰티 솔루션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를 필두로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 등 5개의 브랜드를 전개해 지난해 D2C업계에서 가장 많은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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