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여권이 제기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26일 해명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여권이 제기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26일 해명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여권이 제기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26일 해명에 나섰다.

이날 김씨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후보의 대선 출마 이후 김씨가 공개석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씨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한 해명 자료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씨가 대도초등학교, 광남중학교, 영락고등학교 근무 경력이 없고, 특히 광남중학교 교생실습은 정식 근무 경력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는 “대도초등학교에서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24년 전이라 자료가 없는 것”이라며 “또 1998년 광남중학교 교생실습, 1년간 영락여상 미술강사로 근무한 것 등은 모두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영학 석사과정 의혹에 대해 김씨는 경영전문대학원 EMBA(Executive MBA, 6개월 단기) 과정 석사를 취득했으나, 사업과 학업의 병행으로 학계의 정확한 용어나 체계에 익숙하지 않아 통상 부르는 경영대학원으로 기재했다고 설명하며 “일반대학원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기를 한 것은 잘못된 것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 석사과정은 일반대학원인 경영대학원, 전문대학원(MBA)인 경영전문대학원이 있으며, 경영전문대학원은 풀타임 1년 과정인 MBA와 직장인 대상 2년 주말 과정인 EMBA로 구분된다. 

김씨는 뉴욕대 연수 프로그램 자체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다 현재 5일짜리 견학을 학력으로 둔갑시켰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당시 서울대학교 GLA(Global Leader Association) 6개월 과정을 다녔고, 그 안에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엑스파일, 쥴리’ 등으로 언급되며 유흥접객원 종사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열린공감TV가 내세운 시기에는 야간대학원 수업 중이었고, 그들이 말하는 조남욱 회장(르네상스호텔 경영)과는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씨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남영희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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