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 대우조선해양,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


▲ 2017년 유상증자 금액 상위 5사(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가장 큰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기업은 넷마블게임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현대로보틱스, 대우조선해양 등이 뒤이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7년 발행회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987건, 23조1971억원으로 전년(952건, 29조550억원) 대비 건수는 35건(3.7%↑) 증가하고 금액은 5조8579억원(20.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가증권 시장은 95건, 10조6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24건, 10조2249억원)보다 건수는 29건(23.4%↓) 감소한 반면 금액은 4374억원(4.3%↑)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시장은 312건, 4조973억원으로 전년(349건, 4조8262억원) 대비 건수는 37건(10.6%↓), 금액은 7289억원(15.1%↓) 감소했다.


코넥스 시장은 66건, 1921억원으로 전년(49건, 2035억원)보다 17건(34.7%↑) 증가했으나 금액은 114억원(5.6%↓) 줄었다.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의 증자규모는 514건, 8조2454억원이다. 지난해(430건, 13조8004억원)에 비해 84건(19.5%↑) 증가했고 금액은 5조5550억원(40.3%↓)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2016년도와 비교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가했으나,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이라고 평가했다.


전체 증자금액을 배정방식별로 구분하면 일반공모 9조8977억원(42.7%), 제3자배정 9조567억원(39.0%), 주주배정 4조2427억원(18.3%)으로 일반공모 방식이 가장 많았다.



▲ 최근 5년간 유상증자(위)·무상증자 현황(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증자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넷마블게임즈(2조 6617억원)였으며, 현대로보틱스(1조 7264억원), 대우조선해양(1조 657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오리온홀딩스(965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세종텔레콤(3억주)다. 다음 STX중공업(2억 3371주), 우리종합금융(2억주) 등이 뒤이었다.


증자 횟수의 경우 피디케이리미티드(16회, 32억원, 예탁지정), 미라셀(13회, 63억원, 예탁지정), 카테아(9회, 289억원, 코스닥) 순으로 많았다.


무상증자의 경우 123건, 8조1793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전년(88건, 7조8059억원) 대비 건수는 35건(39.8%↑), 증자금액(상장종목 시가, 비상장종목 액면가 기준)은 3734억원(4.8%↑) 증가했다.

 

보통주 기준 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 법인인 에스맥으로 5998만주(660억원)를 발행했다. 증자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현대건설기계로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9161억원(491만주)을 발행했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모헤닉게라지스(3900%)였다. 상기 법인을 포함해 배정비율이 100% 이상 법인은 총 62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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