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중 먹는 치료제 활용 방안 설명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코로나19 알약 확보를 위한 정부 움직임이 분주하다. 정부는 경구용치료제 공급이 재택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정부는 화이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4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까지 선구매 계약으로 확보한 경구용 치료제는 총 100만4000명분이다.
현재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앤드컴퍼니사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구매 계약 체결을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2월 말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국내에서는 팍스로비드가 먼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사 발표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중증환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90% 낮춘다. 또 오미크론 대응효과도 갖췄다. 이 약은 코로나19 확진 후 또는 증상발현 즉시,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 1회 3알씩 총 30알을 5일 동안 복용해야 한다.
정부발표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병원과 약국 등에 팍스로비드가 공급된다. 의료진 처방을 통해 재택환자도 사용이 가능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제약사와 초도물량과 도입 일정 등에 관한 세부적 사항을 확정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다음 주 중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과 활용방안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등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상황,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등을 종합해 치료제 추가 구매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먹는 치료제가 향후 재택환자 치료와,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2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88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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