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가 삼성전자 호실적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950선을 되찾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7일 코스피가 삼성전자 호실적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950선을 되찾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외인 매수에 1%대 상승하며 295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6포인트(1.18%) 상승한 2954.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25포인트(0.45%) 오른 2933.78로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운 후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5억2100만주, 거래대금은 9조59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634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2억원, 375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27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이 22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2046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M&A를 예고하면서 전기·전자 업종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279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화학(2.63%), 섬유·의복(2.17%), 음식료품(1.90%), 전기·전자(1.65%), 보험(1.53%), 제조업(1.52%), 의약품(1.49%), 의료정밀(0.89%), 증권(0.84%), 종이·목재(0.79%), 유통업(0.77%), 운송장비(0.72%), 기계(0.66%), 금융업(0.64%), 전기가스업(0.63%), 건설업(0.57%), 서비스업(0.48%), 운수창고(0.45%)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LG화학(4.20%), 삼성전자(1.82%), SK하이닉스(1.60%), 기아(1.29%),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0.47%) 등이 올랐고 삼성SDI(-0.93%), NAVER(-0.15%) 등은 내렸다. 카카오는 보합 마감했다.

퍼스텍(29.82%)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 ‘CES 2022’에서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인 ‘삼성 봇 아이’를 최초 공개한 소식에 강세였다.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삼성과 함께 로봇산업융합 핵심 기술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4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07개다. 보합은 76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5.88포인트(0.60%) 오른 986.18로 개장해 장 마감 때까지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4.86포인트(1.52%) 상승한 995.1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4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9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3억원, 59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84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이 84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84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 가운데 위메이드(9.12%), 펄어비스(2.23%), 씨젠(2.12%), 에이치엘비(1.45%), 셀트리온헬스케어(0.95%), 엘앤에프(0.46%), 카카오게임즈(0.27%)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0.64%), 에코프로비엠(-0.38%), 천보(-0.19%) 등은 하락했다.

해성산업1우(29.85%), 웹스(29.85%), 아진엑스텍(29.76%)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진엑스텍은 이날 삼성전자가 CES 2022에서 ‘삼성 봇 아이’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과거 회사는 삼성중공업과 공동으로 로봇산업 원천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또 융복합 로봇자동화 모션제어시스템을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에 공급한 이력이 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11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73개다. 보합은 78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전망이 연초 달러화 강세를 불러일으켰으나 달러당 1200원선 부근에서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지속해서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5원 오른 1201.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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