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수익률 강세 불구 다우 0.28% 상승 마감


▲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국채수익률이 오르고 있지만 주요 기업의 호실적 속에 뉴욕증시가 3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이틀 연속 하락세였던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동결 결정 후 소폭 반등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50포인트(0.28%) 오른 2만6149.39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03포인트(0.12%) 오른 7411.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38포인트(0.05%) 상승한 2823.81에 거래를 마치며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실적 호조로 주가가 4.9% 상승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전날까지 540포인트 이상 떨어졌던 다우지수는 보잉 주가 급등 등에 힘입어 오전 중 251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보잉은 단일 종목으로 다우지수를 114포인트 끌어올렸다.


하지만 미 연준이 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경기 호조’와 ‘물가상승률 상향’을 강조한 후 반락했다.


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며 미국 장기금리와 달러화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 장기금리의 기준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72%를 찍으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돌발행동 우려가 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은 ‘최대 규모 대북 압박’과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을 강조하며 무역협정 개정 의사를 재확인했지만 ‘강한 미국과 국민 통합’ 등을 강조하며 미국인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국정연설인 연두교서 발표 후 미국인의 70%가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시장의 우려와 달리 현재 다우지수 월평균은 10개월 연속 상승하며 59년 만에 가장 긴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miyuki@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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