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계획안 마련 6년 만에 사업 진척…이르면 이달 심의 진행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바라온 잠실 인근 아파트 전경.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바라온 잠실 인근 아파트 전경.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이르면 이달 심의를 받을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 결정을 위한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수권소위원회는 도계위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결정하는 기구다.

그동안 서울시는 안건 상정 자체를 보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스스로 안건 상정을 요청한 것은 이미 내부적으로 통과를 결정한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심의가 결정된 것은 정비계획안이 마련된지 6년 만이다.

서울시는 앞서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 정상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인 심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달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잠실5단지가 ‘오세훈표 재건축 정상화 1호’ 사업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5단지는 정비계획안 심의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해 8월 초등학교 부지 이전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의견 차이를 보이며 3년간 갈등을 겪었던 교육환경영향평가 심의도 마무리했다. 1978년 준공된 잠실5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3930가구에서 6827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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