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축공사장 295개소, 공공발주 공사장 134곳 대상 점검
중소형 민간 공사장 2779곳, 현장별로 감리가 특별 점검 진행

서울시가 건설현장 안전을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시가 건설현장 안전을 예방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잇따라 건설현장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안전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 점검에 나선다.

14일 서울시는 공사규모 연면적 1만㎡ 이상 대형 민간 건축공사장 295개소와 공공발주 공사장 134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검은 오는 21일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외부전문가 등 합동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겨울철 사고 위험이 큰 콘크리트 타설 보양과 지반 침하, 토사 붕괴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지상층 골조공사(공정률 약 40% 이상)가 진행 중인 대형 공사장 등 65곳은 서울시가 직접 외부전문가와 방문해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연면적 1만㎡ 미만의 중소형 민간 공사장 2779곳에 대해서는 공사장별로 감리가 자체 특별점검을 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다. 공공 공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50억원 이상의 공공 발주 공사장 134곳에 대한 동절기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내달 28일까지 공사장 안전관리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안전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공사 중지 등 행정조치를 하고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공사를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같은 유사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긴급점검을 진행하게 됐다”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신속한 사고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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