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대 기록후 다시 증가세
위중증 환자는 하락세...659명

14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확산세 감소에 집중한다. 사진=이태구 기자
14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확산세 감소에 집중한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50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방역당국이 주시하는 중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확진자는 4542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09명이다.

우려 수준이던 위중증 환자는 지속적으로 줄었다. 이날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59명으로 지난 8일부터 1주일 동안 838명에서 계속 감소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 유입 확진자 감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 391명보다 늘어난 409명으로 5차 유행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효과 등을 통해 유행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곧 확진자 규모가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다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반등하는 시점이 일종의 베이스라인(시작 시점)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산세 감소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3주 더 연장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확산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했다. 기존 사적모임제한 4인을 6인으로 확대하고 영업시간은 그대로 9시 제한을 유지한다. 해당 안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 동안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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