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교민 대상 긴급대피 계획·행동요령 전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위기… 가급적 조기 출국 권고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현지 전쟁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9일까지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안전감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현지 전쟁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9일까지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안전감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긴장이 고조된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 유학생 등과 안전간담회를 열고 긴급 대피 계획과 행동요령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간담회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교민 대표, 선교사협회, 지상사, 유학생 등 단체별로 다섯 차례 열린다. 또한 기존 공지한 국제선 정보뿐 아니라 현지 항공사, 차량 렌트사 등을 접촉해 추가 대피수단 정보를 파악한 뒤 공관 홈페이지에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가급적 조기에 출국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외교부는 설 연휴 기간 중 24시간 체제로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9일(441명)보다 24명 줄어든 수치다.

외교부 관계자는 “본부와 인근 공관 파견 직원 3명이 지난달 31일 현장대책본부에 합류했다”며 “주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을 위한 대응 태세를 한층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3개도시(수도 키예프, 서부 르비브, 남부 오데사)에 긴급대피를 위한 집결지를 사전 지정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한 단계별 대피계획을 점검해 나가고 있다”며 “주재국 정부와 주요국 공관과도 사전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 15개 주에 대해 '출국권고'를 뜻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 중이다. 아울러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한 교통편 정보와 육로 이동 시 검문소 현황을 제공하는 등 교민 출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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