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상수지, 60억6000만달러 흑자
상품수지 흑자 규모, 2020년 대비 44억달러↓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883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883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수지가 88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88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759억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124억 달러 확대됐다.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인 2015년(1051억2000만달러)과 2016년(979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위 규모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 달러로 2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은 60억 달러 축소됐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사이 806억 달러에서 762억1000만 달러로 44억 달러 줄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624억3000만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동월(525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99억 달러 늘었다.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78.2%, 철강제품은 34.6%, 반도체는 34.1%, 화공품은 25.4%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1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보다 적자 폭이 115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이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운송수입(455억1000만 달러)이 급증하면서 기록한 흑자(154억3000만 달러)가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020년 12월 25억9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2월 24억7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1억2000만 달러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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