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선택약정, 자급제 모델 구매 증가

삼성전자가 올해 첫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15일 기준 자급제폰 모델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와이어DB
삼성전자가 올해 첫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15일 기준 자급제폰 모델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의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의 예약판매가 시작되면서 공시지원금 규모에 대한 불만이 나온다.

예약판매 시작 후 완판된 모델도 자급제 모델로 조사됐으며 선택약정과 자급제 구매 등의 방식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보통신(IC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들은 삼성전자의 갤S22 공시지원금 규모를 5만3000~24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출시됐던 갤럭시S21의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제공했던 것과 대조된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온다. 갤S22 가격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하나 공시지원금이 줄면서 사용자 부담 가격이 올라간 탓이다.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기 위해 요금제를 비싸게 유지해야 하는 상황도 기존 LTE 요금제 사용자에게 부담이 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공시지원금을 받기보다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5G 요금제를 고집할 필요가 없어 요금제 부담이 적고, 추가 약정계약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급제폰 수요 증가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을 위해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보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자급제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며 “회사와 이통사들이 자급제폰 시장 규모가 확대된 뒤로 공시지원금을 기대하지 않는 사람들이 반응할 것을 예측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소비자들의 행동이 달라진 탓에 단순 대리점, 이통사 구매보다 자급제폰과 관련 요금제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폴드·플립3’는 공식 출시 39일만에 판매량 100만대 중 20%가 자급제로 판매됐다.

업계는 현재 공시지원금 규모가 낮은 것은 추후에 변동될 수 있다고 봤다. 전작에서도 이통3사들이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다가 KT가 선제적으로 공시지원금 규모를 올려 타사들도 반응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 활용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갤S21때도 그랬듯이 사용자 불만이 커지면 언제든 다시 공시지원금 액수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