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5년간 56.8% 상승
강남 현대2차 전용면적 84㎡, 27억2000만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분양가격 상승과 맞물리며 여전히 고공행진을 나타낸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294만3900원이다. 2020년 12월(2826만7800원)보다 467만6100원(16.5%) 상승했다. HUG의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를 의미한다.
면적별로 보면 서울에서 60㎡ 초과~85㎡ 이하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020년 12월 2604만3600원에서 지난해 12월 3546만1800원으로 941만8200원(36.1%) 올랐다. 60㎡ 이하 평균 분양가도 같은 기간 2868만300원에서 3482만4900원으로 614만4600원(21.4%)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인 2017년 4월 2100만원에 불과했던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5년 동안 56.8% 급등했다. 5년 전 6억원 수준이었던 30평대 아파트 분양가가 지금은 9억원 후반대로 오른 셈이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은 2020년 7월 이후 약 1년7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매매가격은 여전히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26억원(2층)에 거래됐다. 올 1월에는 같은 면적(8층)이 1억2000만원 오른 27억2000만원에 팔렸다.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미도아파트’ 전용면적 87㎡는 지난해 9월 8억7800만원(2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올 1월 같은 면적(7층)은 9억4000만원에 팔렸다. 4개월 만에 6200만원(7%) 상승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금리인상 등이 예고된만큼 변수가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올해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을 예상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 등 정책적인 변수에 따라 주택 매매시장이 유동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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