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가운데 24개구 보합·하락세 기록
강남권 실거래가 지수 하락, 전월比 0.32% ↓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주택시장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철옹성으로 불렸던 강남권마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보다 0.02%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25개구 가운데 중랑구(0.01%)를 제외한 24개구가 보합 또는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0.01%)는 전주(0.00%)보다 0.01%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전환됐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2020년 11월(-0.01%)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거래절벽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송파구(-0.02%)와 강남구(-0.01%)가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강남 외에도 서울 성북구(-0.08%)와 서대문구(-0.08%)가 각각 전주 대비 0.03%포인트, 0.06%포인트 감소하며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종로구(-0.07%)와 은평구(-0.06%), 마포구(-0.04%) 등의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중랑구(0.01%)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년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0.01%)은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다가 이번주 하락 전환했다. 이는 2019년 8월(-0.01%) 이후 처음이다.
특히 매매·전세시장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던 강남구(-0.05%)와 송파구(-0.05%)도 하락거래가 이뤄졌다. 서초구(-0.01%)는 고가 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으로 전환됐다. 아울러 강남권은 최근 실거래가지수도 내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남·서초·송파를 포함한 동남권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대비 0.32%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내달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강남 등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 이 커지며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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