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접촉 기피에 휴교로 신청 건수 줄어
"코로나19 종식되면 서비스 재개 검토"

사진=하나손해보험 제공
사진=하나손해보험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하나손해보험이 더케이손해보험 때부터 이어온 교직원 특화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직원의 서비스 이용환경이 나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이날부터 교직원 특화서비스 '교직원 라운지'를 중단한다. '교직원 라운지'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하나손해보험의 독특한 서비스다.

교직원차량무상점검, 교직원배상책임무상지원, 교통사고예방무료교육, 스쿨존교통안전깃발지원, 학교별보상담당자지원, 교직원건강검진할인, 교직원특화상품, 교직원특화여행 총 8가지다

특히 차량무상점검, 교통사고예방무료교육 같은 방문서비스는 교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하나손해보험이 이같은 교직원 특화서비스를 운영한 것은 전신인 더케이손해보험의 영향이 크다. 더케이손해보험은 교직원공제회가 100% 지분투자해 만든 보험회사다.

더케이손해보험은 특성상 교직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교직원 라운지와 같은 특화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에 매각된 후 하나손해보험이 돼서도 서비스는 지속됐다.

문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하나손해보험은 교직원의 신청을 받아 서비스 제공인력을 파견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면접촉 자체가 어려워졌고, 비대면수업 전환으로 교직원이 출근을 하지 않게 됐다.

자연스럽게 '교직원 라운지'를 이용하는 교직원 수가 줄어들면서 서비스도 종료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교직원 라운지를 종료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다. 일선 학교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니즈가 없어졌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교직원 라운지 서비스를 재개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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