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올봄 면역저하자 대상 4차 접종 실시
미 식품의약국, 4차접종 관련 자료 검토 시작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현재 기저 질환 등에 의해 면역 반응에 손상이 있는 인구를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한 상황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현재 기저 질환 등에 의해 면역 반응에 손상이 있는 인구를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한 상황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이탈리아에서 올 가을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여름 이후 모든 국민의 백신 4차 접종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페란차 장관은 “불행히도 바이러스가 영원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름 이후 전 국민 4차 접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현재 기저 질환 등에 의해 면역 반응에 손상이 있는 인구를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한 상황이다. 

영국은 올 봄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72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75세 이상 고령자, 노인요양시설 거주자, 12세 이상의 면역 저하자 등이다.   

미국도 백신 4차접종 검토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보건당국이 올 가을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4차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할지 특정 연령층으로 한정할지 등과 관련한 자료 검토를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우리 정부는 전 국민 대상 4차 접종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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