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보건국 연구결과, 5~11세 감염 예방효과 1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월23일 화이자의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방역당국은 3월 중으로 소아(5~11세)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월23일 화이자의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방역당국은 3월 중으로 소아(5~11세)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5~11세 연령에서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뉴욕주 보건당국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이 5~11세 연령층에서 감염을 막는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보건국과 밴더빌트대학의 소아 백신 연구진은 지난해 12월13일부터 올해 1월31일 사이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한 12∼17세 85만2300여명, 5∼11세 36만55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입원 예방 효과가 12~17세는 85%에서 73%로, 5~11세는 100%에서 48%로 각각 떨어졌다. 감염 예방 효과는 12~17세의 경우 66%에서 51%로 낮아진 반면 5∼11세는 68%에서 12%로 크게 떨어졌다. 플로리안 크레이머 아이칸의학대학원 면역학자는 “투약용량이 청소년과 성인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23일 화이자의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품허가를 승인했다. 방역당국은 3월 중으로 소아(5~11세)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국내발생 확진자 13만8993명 중 9세 미만은 1만9802명으로 전체 일일 확진자의 14.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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