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사이서 '중국에서만 가격인상한다' 게시글 퍼져

오리온 초코파이가 중국에서 가격 인상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초코파이가 중국에서 가격 인상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오리온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중국에서 최근 오리온 초코파이 불매운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인상하고 한국 제품에 들어가는 원재료와 다른 것을 사용한다는 글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면서다. 오리온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최근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오리온은 즉각 해명했다. 지난해 9월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이후 추가로 가격을 올린 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측은 “과거의 가격 인상이 현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고 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지난해 9월1일부터 파이 4종 가격을 6~10% 인상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원재료 단가 인상 흐름이 지속돼 주요 원재료인 전분당 등의 단가 인상 여파로 제조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판매중인 초코파이의 원재료가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한국에서는 코코아프리퍼레이션이 들어가지만 중국에서는 코코아버터 대체물이 들어간다”며 “코코아버터 대체물을 자주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은 “초코파이 원재료는 전 세계적으로 같고 대부분 원료 공급회사 역시 한 기업”이라며 “한국 제품 원재료명을 인터넷 번역기로 번역한 경우 두 제품명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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