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관련 의견 교환 없어, 국정 현안만 논의
단일화 합의 이행, 권성동 인수위 미합류 등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정 전반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공동정부 관련 의견 교환과 인수위원회 등의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 당선인과 두 시간쯤 오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 후 인수위 관련 질문에 안 대표는 “오늘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를 인수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했으나 이번 만남에서 이를 확정짓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국정 전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합의를 했을 때, 선거에서 승리하면 가까운 시간 내에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이야기했었다”며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국정 전반의 현안에 대해 의논하자고 제안해주셔서 이렇게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원장 인사는 오는 주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발표를 좀 당기려고 한다"며 "국민이 너무 궁금해하고, 또 인수위가 빨리 안정적으로 출범해야 새로운 내각이나 대통령실 구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의 발언과 단일화 당시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합의안을 종합하면 주말 인수위원장 발표에서 안 대표의 내정이 공식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 이외에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됐던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인수위 합류에 선을 그은 상태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장제원 비서실장에 저까지 들어가면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가만히 놔두겠나"며 "만약에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이 된다면 부위원장은 좀 더 실무에 능통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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