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휘발유가격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시내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최근 휘발유가격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시내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국내 휘발유값이 천정을 모르고 상승 중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서방에서 러시아 석유 수입에 제재를 걸고 있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97.6원 오른 ℓ당 1861.6원이다. 8주 연속 상승이다. 경유 판매 가격도 118.7원 오른 1710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기준으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ℓ당 1819원으로 가장 낮다. GS칼텍스는 1870.9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1671.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는 1720.3원으로 가장 높았다.

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리터당 1949.1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전국 평균가 대비 87.5원 높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전남이다. 리터당 1834.9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26.7원 낮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1월 셋째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8주째 상승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11월12일 유류세를 20% 인하한 영향으로 9주 연속 내렸으나, 이후부터 연일 상승 중이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에서 석유 금수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한 여파다. 지난해 12월 배럴당 73.2달러이던 두바이유는 3월 둘째주 122.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106.2달러)대비 16.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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