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은 23일, 온라인에선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 서울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수산대전'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14일 서울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수산대전'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수산물 가격이 들썩인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위해 오는 27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3월 봄맞이전’을 진행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마트는 최근 횟감용 연어(100g) 가격을 3880원에서 4480원으로 15.5% 인상했다. 다른 대형마트는 노르웨이산 생물 연어(100g) 값을 3780원에서 4780원으로 26.4% 올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산 연어는 주로 러시아 상공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들어온다”며 “러시아 영공 폐쇄로 우회 항로를 이용하다 보니 운임비가 증가해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어뿐 아니라 러시아산 킹크랩과 명태 가격도 치솟았다.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7~11일 러시아산 활왕게(중·㎏당) 평균 가격은 6만9400원으로 지난달 대비 16% 뛰었다. 러시아산 명태(7통·21.5㎏)는 같은 기간 평균 가격이 3만6400원에서 4만100원으로 10% 올랐다.

해수부는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명태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소폭 상승함에 따라 ‘대한민국 수산대전-3월 봄맞이전’ 행사를 열고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23일까지, 온라인에서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품목은 오징어, 고등어, 명태, 갈치, 조기(굴비), 마른멸치 등 대중성어종 6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소비가 증가한 포장회(우럭·광어)다.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이마트트레이더스 등을 포함한 오프라인 12개사와 SSG.com, 쿠팡, 위메프 등 21개 온라인쇼핑몰이 참여한다.

구도형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3월 행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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