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원/달러 환율이 1223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17일 원/달러 환율이 1223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23원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17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23.59원으로 1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약세와 불안심리 완화에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0% 내린 98.400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년3개월만에 금리인상에 나선 영향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월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전쟁,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4.0%에서 2.8%로 대폭 조정됐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다. 앞으로도 6회에 걸쳐 매번 0.25%포인트씩 올리겠다는 얘기다. 대신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에도 경기가 양호할 것이며, 인플레이션도 점차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르면 5월부터 양적긴축(QT)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76포인트(1.55%) 오른 3만4063.1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95.41포인트(2.24%) 상승한 4357.86로, 나스닥종합지수는 487.93포인트(3.77%) 뛴 1만3436.55로 장을 마쳤다.

금리인상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었고, 파월 의장의 발언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동반 상승했다. 2년물은 8.88베이시스포인트 오른 1.938%, 10년물은 4.12베이시스포인트 뛴 2.18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1.5%) 내린 배럴당 9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기대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34만5000배럴 증가한 4억1590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금값은 1900달러 초반대로 밀려났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6% 하락한 1909.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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