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년3개월만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 나서
미·중 정상, 화상 통화로 러-우크라 간 전쟁 논의

미국 뉴욕증시는 통화긴축 불확실성 해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두고 미국과 중국 정상이 통화를 통해 사태 논의를 했다는 점이 더해져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통화긴축 불확실성 해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두고 미국과 중국 정상이 통화를 통해 사태 논의를 했다는 점이 더해져 상승 마감했다.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불안심리가 줄었고, 미중 정상 간 통화를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 점도 시장에 훈풍을 더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17포인트(0.80%) 오른 3만4754.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45포인트(1.17%) 상승한 4463.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9.06포인트(2.05%) 뛴 1만3893.8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3개월 만의 첫 금리 인상을 결정한 데 대해 통화 긴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연준이 점도표상 연말 금리 수준을 1.875%로 제시하며 올해 6차례 추가인상도 시사했으나, 이는 그만큼 미국의 경제성장과 노동시장 회복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됐다.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경제 여파가 다소 약해진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 통화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이 직접 접촉한 건 지난해 11월 15일 화상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물질적으로 지원할 경우의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지 않은 것이라며 양국은 세계 평화와 안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6.8%), 세일즈포스(4.0%), 애플(2.1%) 등 기술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모더나는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0포인트(7.01%) 하락한 23.87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2달러(1.7%) 오른 10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97달러(0.91%) 상승한 107.61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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