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스' 설립한 프란체스키, 사외이사에 선임
핀테크 투자확대… 간편결제서비스 강화할 듯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브렉스 창업자 페드로 프란체스키(Pedro Franceschi)를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사진=쿠팡 제공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브렉스 창업자 페드로 프란체스키(Pedro Franceschi)를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사진=쿠팡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브렉스(Brex)’ 창업자가 쿠팡 이사회에 합류했다. 브렉스는 미국에서 기업가치 123억달러(약 15조원)로 평가받는 촉망받는 기업 중 하나다.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브렉스 창업자 페드로 프란체스키(Pedro Franceschi)를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프란체스키는 1996년생이다.

그는 2018년 브렉스를 창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브렉스는 금융 서비스로 성장했다. 온라인 금융 계좌를 통해 5만달러(약 6000만원)를 예치하면 법인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초기 스타트업에 이목을 끌었다. 

결과적으로 프란체스키는 설립 5년차에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전 세계 기업 2만곳 이상이 브렉스를 활용하고 기업가치는 123억달러에 육박한다.

앞서 쿠팡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 핀테크부문을 배달 중개 플랫폼인 쿠팡이츠,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쿠팡플레이와 같은 신사업으로 분류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이사회 합류로 쿠팡이 세운 계획도 탄력받게 될 전망이다.

당장 ‘쿠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프란치스키는 소비자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 산업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며 “열정적인 리더와 함께 해 흥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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