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사상최대 실적에 급여 인상율 76.7%
유통업계 연봉 톱은 150억원 수령한 신동빈 회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재계 총수들의 지난해 연봉이 발표되는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218억61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순수연봉 기준 1위에 올랐다. 2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연봉은 150억원4070만원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인 CJ에서 90억7300만원을 비롯해 CJ제일제당에서 83억9200만원, CJ ENM에서 43억9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그룹 사상 최대실적 달성에 2020년(123억7900만원) 받은 연봉 대비 76.6% 증가했다.
CJ그룹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4조4840억원, 1조881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20년(2040억원)에서 지난해 807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순수연봉 기준 2위에 오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를 포함한 5개 계열사에서 150억407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유통업계 라이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제쳤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급여 20억8400만원, 명절 상여와 성과급 포함 18억700만원 등 총 38억9100만원을 받았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에게 35억원의 급여와 170만원의 복리후생비를 지급했다.
또한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에서 급여 35억원과 상여 24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쇼핑은 15억원, 롯데제과는 19억원, 롯데칠성음료는 11억3300만원을 각각 신 회장에게 지급했다. 신 회장의 연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사업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두 계열사에서도 상당 금액을 연봉으로 수령했다.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구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88억원으로 2020년(80억1000만원) 대비 올랐다. 급여 44억6000만원, 상여금 43억70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LG 측은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환경 속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연봉은 총 87억7600만원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성과급 포함 54억100만원, 33억7500만을 정 회장에게 지급했다. 최태원 SK그릅 회장은 지난해 40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SK㈜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의 보수는 40억9000만원으로 급여 30억원과 상여 10억9000만원이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2017년부터 2월부터 급여를 받지 않았고, 사실상 무보수경영을 펼쳐왔다.
지난해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로부터 84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김 회장은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7년 만에 이들 3개 계열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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