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작전 축소 발언 후에도 공습 지속
경제지표 호조 지속…3월 고용 45만5천명 증가
전쟁 지속·원유 재고 감소에 국제유가는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S&P500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은 1%대 급락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S&P500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은 1%대 급락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잠시 부풀어올랐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휴전에 대한 기대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38포인트(0.19%) 내린 3만5228.8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9.15포인트(0.63%) 떨어진 4602.4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77.36포인트(1.21%) 하락한 1만4442.28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 타결 기대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이들은 전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에서 군사 작전을 축소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전투 중단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나, 정작 러시아측은 이날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 공습을 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고 이를 문서화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서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5만5000명 증가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6.9% 증가했다. 잠정치(7.0%)보다는 0.1%포인트 내렸으나, 6개분기 연속 플러스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5.7%다.

주요 기업의 주가는 대체로 내렸다. 트위터(-4.15%), 엔비디아(-3.37%), AMD9-3.25%), 넷플릭스(-2.64%), 아마존(-1.78%), 인텔(-1.57%), 쿠팡(-1.37%), 메타(-0.87%), 애플(-0.66%), 마이크로소프트(-0.49%), 알파벳(-0.42%) 등이 줄줄이 내렸다.

테슬라(-0.51%), 리비안(-3.47%), 루시드모터스(-3.14%) 등 전기차주도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8달러(3.4%) 오른 배럴당 10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44만9000배럴 줄어든 4억995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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