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려 273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환율은 3.4원 오른 1215.5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려 273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환율은 3.4원 오른 1215.5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8000억대 매수에도 외인·기관 매도에 밀려 2730선으로 내려앉았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0포인트(0.65%) 하락한 2739.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80포인트(0.43%) 내린 2745.85로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12억90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55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844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6억원, 782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72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이 4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100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를 포함해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오늘 국내 대형 기술주들도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이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23%), 통신업(0.99%), 음식료품(0.83%), 전기가스업(0.66%), 화학(0.39%), 운수창고(0.28%) 등이 강세였고 전기·전자(-1.33%), 의약품(-1.14%), 철강·금속(-1.06%), 제조업(-0.86%), 비금속광물(-0.85%), 의료정밀(-0.85%), 은행(-0.79%), 기계(-0.55%), 운송장비(-0.54%), 종이·목재(-0.51%), 금융업(-0.49%)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17%), SK하이닉스(-1.69%), LG화학(-1.69%), 삼성SDI(-1.51%), NAVER(-1.47%), 현대차(-1.39%),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삼성전자(-0.72%), 카카오(-0.47%) 등 전 종목이 내렸다.

미래산업(29.76%), 쌍방울(29.49%)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산업과 모기업 쌍방울은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에 급등했다. 쌍방울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은 쌍용차 인수 의사를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6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89개다. 보합은 76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04포인트(0.43%) 하락한 940.49로 개장한 후 장중 내내 약세 속에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3.96포인트(0.42%) 내린 940.5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2억3100만주, 거래대금은 8조27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1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4억원, 116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0원, 비차익이 6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60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 가운데 CJ ENM(1.83%), 펄어비스(1.81%), 카카오게임즈(0.89%), 엘앤에프(0.66%), 천보(0.09%) 등이 상승했고 위메이드(-2.80%), 에코프로비엠(-1.86%), 셀트리온헬스케어(-1.69%), 셀트리온제약(-0.92%) 등은 하락했다.
 
광림(30.00%), 아이에스이커머스(29.97%), 아이오케이(29.96%), 리더스코스메틱(29.95%), 대신밸런스제8호스팩(29.93%), 나노스(29.76%)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회사가 투자한 스페이시스원 물류센터가 인천공항 자유무역 물류단지 내 지상 7층 규모로 건설된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58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00개다. 보합은 93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5차 평화회담에 걸었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키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4원 오른 1215.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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