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오은영 아카데미 심리상담 부가서비스로
DB손보·현대해상도 강화... 전문 상담인력 확보해 제공

현대해상 광화문 사옥. [사진=최석범 기자]
현대해상 광화문 사옥. [사진=최석범 기자]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오은영을 모델로 한 KB손해보험의 자녀보험 상품이 공전의 히트를 치자, 경쟁사들이 벤치마킹에 나서는 모습이다. KB손해보험 상품의 부가서비스인 심리검사를 경쟁사들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자녀보험 아이러브플러스건강 상품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멘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양육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DB손해보험은 한국심리상담학회 1급 이상의 석박사급 상담인력, 10년 이상 경력전문가를 확보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이 제공하는 오은영 아카데미 심리검사와 유사하다.

전문가 초기상담은 물론 영상분석과 학습성향 등 멘탈분석 검사를 지원한다. 관찰카메라로 언어발달이 미숙한 자녀의 상황을 분석하고, 학습성향 및 저해요인 분석, 자기주도학습법 제시 등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양육, 애착, 성격, 소통, 불안 검사 등 10종의 검사도 제공한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심층 상담이 제공되며,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해준다는 게 DB손해보험의 설명이다.

현대해상도 자사 어린이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황별 심리검사와 이에 관한 전문가의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전국 심리상담센터 예약을 돕고, 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보험 상품이 정신적 보장을 강화하는 추세다. 부가서비스도 상품의 성격에 맞게 연계하는 방향으로 가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자녀보험 신상품 'KB금쪽 같은 자녀보험' 출시 한달만에 1만7000건을 판매해 13억5000만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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