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취임 앞서 공개 활동 예고
인수위 “김여사 관련 정보 많지 않아”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편안한 차림으로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위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김 여사가 윤 당선인의 취임식인 5월 10일 이전에 본격적인 공개 활동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4일 공개된 김 여사 사진은 최근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안경을 착용한 김 여자는 자주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이 공개됐다. 김 여사의 일정이 공개된 것은 지난 4일 자택 인근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윤 당선인의 취임식 이전에 공개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김 여사 측 관계자는 “대통령 배우자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만일 공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도 앞서 ‘대통령 취임식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하나’라는 질문에 “대통령의 부인은 참석이 당연한 거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윤 당선인 취임식 이전 공개 활동을 검토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는가’라는 질문에 “김 여사의 공식 입장과 관련해서는 취임식준비위원회에서 몇 마디 드린 이상으로 드릴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며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