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실업자가 쏟아졌다. 

특히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고졸 이하 저학력층에서 악화가 두드러져 고용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9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1000명(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년간 실업자 수는 10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보다 5만명(4.9%) 증가한 규모다.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년 전보다 0.1%포인트, 여자는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3.9%포인트 감소했으나, 50대 17.1%포인트, 40대 13.6%포인트, 60세 이상 15.7%포인트 등 고연령층에서 증가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에서 -0.8%포인트 줄었으나 고졸에서 9.0%포인트, 중졸 이하에서는 15.4%포인트나 치솟았다.

지난해 실업률은 전년 보다 0.1%포인트 오른 3.8%를 나타냈다. 역시 40(0.4%), 50대(0.3%), 60세 이상(0.2%) 등 고연령층과 중졸 이하(0.5%), 고졸(0.3%)에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2월 취업자 수는 266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000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682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9만7000명(0.4%) 늘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이후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고용률은 60.7%로, 전년 보다 0.1%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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