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동반 약세로 마감
3월 CPI, 8.4% 증가 예상돼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경기둔화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경기둔화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경기둔화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04포인트(1.19%) 내린 3만4308.0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5.75포인트(1.69%) 떨어진 4412.5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99.04포인트(2.18%) 하락한 1만3411.96으로 장을 마쳤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예상된다. 여기에 국채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9%를 기록했다. 2019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2일 발표 예정된 소비자 물가 지수(CPI)를 놓고 시장의 불안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할 전망이다. 연준의 물가 상승치 목표가 2%임을 감안하면, 50베이시스포인트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상하이 전면 봉쇄가 보름 만에 일부 풀렸으나,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상하이 당국에 따르면 주거 단지 수 기준 43%에서 봉쇄가 해제됐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5일간 상하이를 전면 봉쇄한 바 있다.

주요 종목들은 대거 내렸다. 엔비디아(-5.20%), 마이크로소프트(-3.94%), 알파벳(-3.35%), 쿠팡(-3.20%), 메타(-2.64%), 애플(-2.55%), 넷플릭스(-2.21%), 아마존(-2.16%) 등이 줄줄이 내렸다.

트위터(1.73%)는 소폭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테슬라(-4.83%)가 5%에 육박하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의 중단 여파로 풀이된다. 반면 리비안(1.80%)과 루시드 모터스(0.14%)는 소폭 올랐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04%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월25일 이후 최저치다. 상하이 전면봉쇄의 장기화로 수요 급감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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