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하늘체한의원 제공


[서울와이어 이명철 기자] 일반적인 좁쌀여드름에 비해서 화농성여드름은 피부에 고름이나 염증을 동반한 여드름이기 때문에 당장 급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스테로이드나 혹은 항생제에 의존을 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물론 이러한 약품들은 염증반응을 단기간 내 크게 줄여줄 수 있으므로 제한적 사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는 장기간 사용을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화농성여드름이 난다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화농성여드름이 나타나는 것은 여드름균 때문이다. 여드름균이 피부모공속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이 문제를 피부 층에서 인식하고 그 장소로 백혈구를 대량 보내어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백혈구가 죽어가며 이것들이 고름으로 남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여드름균은 꼭 여드름환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주 하늘체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화농성 여드름 치료 시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여드름균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여드름균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공 속에 가지고 있는 균으로 박멸 자체가 불가능하다. 결국 항생물질을 사용하여도 여드름균은 다시 활동을 하기 때문에 항균약물이나 성분을 사용하는 것은 화농성여드름에 일시적 해결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드름균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지만 일반 사람에게는 화농성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이는 개체의 활동이 과도하지 않아 몸에서 정상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여드름균은 피부 속에서 피지를 먹고 사는데 이 피지가 늘어나게 되면 서식환경이 좋아져 활동성이 늘어나고 이에 염증반응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원장은 “피지가 뭉친 곳이 바로 여드름이다. 따라서 화농성여드름은 결국 여드름이 생기기 때문에 화농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라면서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농성여드름도 여드름의 유발요인인 피부외적인 민감성과 몸 내부의 불균형요소들이 피지선을 자극하여 여드름을 만드는 내적 원인을 제거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드름은 개인의 체질과 피부타입에 따라서 같은 시술이나 방법이라도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무분별하게 민간요법이나 타인이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 것들을 따라 한다면 도리어 염증이 심해져 심한 여드름흉터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에게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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