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술주 등 강세 나타내… JP모간은 실적 부진에 3%대 급락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실적 기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겨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실적 기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겨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23포인트(1.01%) 오른 3만4564.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9.14포인트(1.12%) 뛴 4446.5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72.02포인트(2.03%) 상승한 1만3643.59로 장을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 중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1.4%, 전년 대비 11.2% 올랐다. 이는 2010년 1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 역으로 기대보다 높은 수준의 결과가 발표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 1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개별 이슈에 주목했다. 델타항공(6.21%)은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 상승 예측에 힘입어 상승했다. 아메리칸 항공 그룹(10.62%),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홀딩스(5.64%) 등 항공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3.25%), 아마존(3.15%), 마이크로소프트(1.97%), 알파벳A(1.71%), 넷플릭스(1.49%), 애플(1.63%) 등이 연이어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3.18%)는 순이익 급감, 러시아 제재 여파 등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순익은 8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매출은 31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 줄었다. 사측은 러시아 제재 여파로 5억2400만달러의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리비안(7.86%), 테슬라(3.59%), 루시드 모터스(3.57%) 등 전기차 3인방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공급 부족을 완화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65달러(3.6%) 오른 배럴당 10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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