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델 2년 만에 최고상 받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WCOTY)를 수상했다.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가 경합을 펼친 가운데 아이오닉5가 WCOTY를 받게 됐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WCOTY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모델이 WCOTY에 선정된 것은 2020 어워즈에서 기아 텔루라이드가 수상한 이후 2년 만이다. 

WCA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글로벌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3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10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매년 올해의 자동차 등을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차 전체 후보 차종은 모두 27개 모델로 이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3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월드카 어워즈 출범 최초로 전기차로만 후보가 구성됐다.

WCA 심사위원단은 “복고풍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실내공간의 적절한 조화를 앞세워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현대차의 완벽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아이오닉5에 손을 들었다.

아이오닉5는 올해의 차 외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돼 총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최근 현대차가 속도를 내는 전동화 전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22 유럽 올해의 자동차’(ECOTY)로 선정된 기아 EV6에 이어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아이오닉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도 선정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높은 권위의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이는 현대차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의 아낌없는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차의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