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키움증권은 15일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15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0.78원으로 5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하락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5% 오른 100.324로 마감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다소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판매는 전월대비 0.2%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소비심리는 나아졌으나, 수입물가 상승,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 등의 여파로 국채금리가 재차 급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월 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대해 “아직 우리가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면서도 “연방기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그것은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국채시장은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조기폐장했다.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0.58베이시스포인트 뛴 2.454%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12.88베이시스포인트 뛴 2.828%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에 미국 정책 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짙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36포인트(0.33%) 내린 3만4451.2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4.00포인트(1.21%) 떨어진 4392.5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92.51포인트(2.14%) 하락한 1만3351.08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WTI 근월물은 2.59% 오른 106.95달러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에 이어 원유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독일 등 러시아 원유 및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우 석유 수입 금지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EU는 단계적 금지 방안 도입을 논의 중이다.

금값은 0.49% 내린 19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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