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6.7%↑ 3조4195억원

두산이 올해 1분기 매출은 주요계열사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어난 3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판관비 등의 증가로 30%가량 감소했다. 사진=두산그룹 제공
두산이 올해 1분기 매출은 주요계열사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어난 3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판관비 등의 증가로 30%가량 감소했다. 사진=두산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두산은 3일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48억원으로 96.3% 급감했다. 두산은 매출 관련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와 두산밥캣 등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와 네트워크용 소재 등 하이엔드 제품의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회사는 영업이익의 경우 “일부 판관비 등의 증가로 감소했다”며 “그룹의 차입금이 줄면서 부채비율, 순차입금 등 재무 상태는 지속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1분기 자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84억원, 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두산퓨얼셀도 이날 연결기준 513억원의 매출과 8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국내외 대형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와 자회사 매출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7% 늘어난 3조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같은 기간보다 20.6% 감소한 1921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밥캣도 호실적을 거뒀다. 선제적 제품 가격 인상과 두산산업차량 인수, 환율상승 등의 영향이다. 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1944억원, 매출액은 1조6408억원으로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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