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대통령 시대 오늘 개막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고 빡빡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은 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 받았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진행됐다. 카운트다운 후 국민대표 20인과 일반 시민이 33번 종을 울려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다.

11시부터는 약 1시간 동안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한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일반 국민 등 4만1000명이 참석한다.

취임식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국회 입구에서부터 본관 앞 단상까지 180m를 국민대표 20인과 걸어 이동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축하 인사를 한 후 윤 대통령이 단상 정면의 돌출 무대로 나와 취임 선서를 하면 군악대와 의장대가 행진하고, 예포 21발이 발사된다.

이후 취임사 낭독이 이어진다. 이번 취임사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축하 공연까지 마치면 윤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먼저 환송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한 행사장을 퇴장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인근 쉼터와 어린이공원에 먼저 들러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후 일정으로는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들과 접견이 예정이 있다. 오후 4시부터는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한다.

오늘 마지막 일정은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 참석이다. 칵테일 리셉션과 한식 만찬으로 구성된 행사는 오후 9시에 종료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모두 마친 후에도 국무위원 인선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