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300대 수소차 충전 가능한 규모

한국가스공사는 전국 혁신도시 최초로 대구 동구에 수소충전소 H2U를 구축했다. 사진=한국가스공가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전국 혁신도시 최초로 대구 동구에 수소충전소 H2U를 구축했다. 사진=한국가스공가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채희봉 사장과 임직원, 페가스수 농구단 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전국 11개 혁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대구에 들어선 수소충전소는 사업비 총 53억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승용차 10대와 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연간 수소 승용차 기준 1300대(연간 200톤 공급)의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충전소의 브랜드 이름은 ‘H2U(Hydrogen to you)’로 '국민에게 수소를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급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가스공사는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를 자사 대표 에너지 체험 공간으로 구축했다. 

충전소 부지 내 28평 규모로 마련된 수소 홍보관은 로봇 등 최신 기술을 활용, 수소 에너지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사가 추진하는 수소사업을 실시간 홍보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WGC) 기간 수소충전소를 연계한 산업 투어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수소 전문 기업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동구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관내 충전 인프라 불균형 해소는 물론 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기존 대구 북구와 달서구에 수소충전소를 운영해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준공으로 김해와 대구 등에 자사 직영 수소충전소 2곳을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2023년 말까지 지역별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수소 에너지 중심 친환경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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