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동훈 임명 “검토해보겠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출근 중 ‘한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냐’는 기자들을 질의에 “어제까지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안 왔기 때문에 출근해서 한 번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시한이 지나면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없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문제는 결정하셨나’라는 질문엔 “아직 뭐 임명을 안 한 장관 후보자가 몇 명 있죠?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15개 자리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다. 

13일로 이미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마무리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조만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윤 대통령은 정 후보자 임명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자진해서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리는 시간을 새로운 후보자를 물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윤재순 대통령 비서실 총무비서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윤 총무비서관은 과거 성 비위에 따른 인사처분을 받은 경력이 있고, 과거에 출간한 시집에도 성추행을 미화한 것으로 알려져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