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1276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1276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6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9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6.39원으로 9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4% 오른 103.918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뉴욕증시 급락,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 등으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부각된 영향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4.52포인트(3.57%) 내린 3만1490.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65.17포인트(4.04%) 떨어진 3923.6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566.37포인트(4.37%) 급락한 1만1418.15로 장을 마쳤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부진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폭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0.0309%포인트 내린 2.669%로, 10년물 금리는 0.1020%포인트 떨어진 2.884%로 집계됐다.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선에 근접했던 미국채 10년물은 2.88% 선으로 떨어졌고, 장기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2.50% 내린 배럴당 10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339만배럴 줄어들면서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했으나 약세를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석유 제재 완화 소식이 보도되면서 공급 불안이 다소 진정된 영향이다.

금 값도 소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0.16% 내린 온스당 1822.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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