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초구 0.07% 상승, 전주 대비 0.03%p↑
용산 8주 연속 오름세… 대통령 집무실 이전 영향

서울 아파트가격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과 용산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 아파트가격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과 용산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멈추고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과 용산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을 권역별로 보면 자치구 중 가장 상승폭이 큰 지역은 서초구(0.07%)다. 윤석열 대통령의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주(0.04%)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강남구(0.03%)는 전주(0.02%)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된 용산의 상승세가 매섭다. 용산구 매매가격(0.05%)은 전주(0.04%) 대비 0.01%포인트 오르며 8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노원(-0.04%)·서대문(-0.03%)·마포구(-0.02%) 등 강북 주요지역은 대체로 하락했다.

인천(-0.05%)은 전주(-0.04%)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경기도(-0.02%)는 전주(-0.03%) 대비 0.01%포인트 오르며 하락폭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일산신도시(0.08%)와 부천(0.03%) 등 1기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0%로 3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02%)은 전주(-0.01%)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인천(-0.08%)은 전주(-0.03%)보다 무려 0.05%포인트 내려갔다. 경기도(-0.02%)는 지난주(-0.01%)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대체로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가 지속된다”며 “다만 강남·서초·용산구에서 초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올라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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