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출범하면 계약 물건들 KB손해사정에 위탁

사진=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캡처
사진=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카카오페이가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손해사정 업무를 KB손해보험 자회사 KB손해사정이 맡게 됐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손해사정 업무를 맡을 손해사정사로 KB손해사정를 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따라 KB손해사정은 카카오손해보험이 출범하면 각종 계약물건을 받아 손해사정 평가 업무를 하게 된다. 카카오페이와 KB손해사정은 작년 말 관련 손해사정 위탁업무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기간은 3년으로 정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KB손해보험과 계약만 체결하고 별도의 손해사정인력 투입을 요청하진 않고 있다. 내부적인 사정으로 투입 요청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하고 관련 인력 투입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 카카오페이는 KB손해사정과 삼성애니카손해사정 둘을 놓고 고민했다. 

하지만 향후 카카오손해보험이 삼성화재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판매를 놓고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화재 자회사 대신 KB손해보험의 자회사 손해사정사를 택했다는 후문이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에서 시장점유율을 50% 가량 차지하는 절대 강자다. 카카오손해보험 역시 다이렉트 채널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KB손해사정이 지난해 말 손해사정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카카오페이의 내부사정으로 인력투입 요청이 없지만, 향후 본격 출범하면 업무 교류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손해보험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허가 결정을 받았으며, 올해 3분기 안에는 출범하고 영업을 시작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자본금은 1000억원이며,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통신판매 전문 보험회사(디지털 보험사)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의 모든 종목을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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