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원/달러 환율이 1259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24일 원/달러 환율이 1259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59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24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59.04원으로 6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상승 등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04% 내린 102.073으로 마감했다. 유로화가 금리 인상 기대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3일 ECB 정책금리(예치금 금리)가 3분기말까지 마이너스 영역에서 벗어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CB가 7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해 9월에도 추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3분기 중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밤 유로/달러 환율은 1.20% 오른 1.069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최근 연이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JP모건의 은행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 기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8.34포인트(1.98%) 오른 3만1880.2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2.39포인트(1.86%) 뛴 3973.7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80.66포인트(1.59%) 상승한 1만1535.28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0.0397%포인트 오른 2.620%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0.0703%포인트 뛴 2.851%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가 후퇴하면서 금리가 올랐다.

국제유가는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0.01% 오른 배럴당 11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하락 요인이 공존했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견조한 석유 수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조치를 위한 합의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공급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추가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아라이바 왕세자간의 회담 진행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유가 공급 우려를 완화했다.

금 값은 달러 약세에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0.30% 오른 온스당 1853.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채권금리와 주요 증시 상승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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