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630대로 밀려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1원 내린 126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4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630대로 밀려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1원 내린 126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24일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금융주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으나 이후 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44포인트(0.32%) 하락한 2638.94로 시작했다.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1포인트(0.21%) 내린 2641.77을 가리켰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의 거래량은 1억325만주, 거래대금은 9759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67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4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간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인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상승했다”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된 가운데 금융과 에너지,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장 마감 직후다. 스냅챗 모기업 스냅이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에 쇼크가 됐다. 스냅은 2분기에 실적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30.97% 폭락했다. 이에 메타(페북의 모회사),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기술주 전반이 급락했다. 이에 나스닥 지수 선물의 낙폭이 커졌다. 미국의 지수 선물을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선물은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선물은 0.81%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선물은 1.48%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업종별로 전기가스업(2.85%), 운수창고(1.98%), 건설업(1.73%), 보험(1.03%), 기계(1.01%), 은행(0.50%), 철강·금속(0.48%), 금융업(0.43%), 종이·목재(0.22%) 등이 강세고 서비스업(-0.74%), 섬유·의복(-0.51%), 의약품(-0.51%), 전기·전자(-0.42%), 의료정밀(-0.40%), 유통업(-0.32%), 통신업(-0.25%), 제조업(-0.22%) 등은 약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37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06개다. 보합은 122개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2.04포인트(0.23%) 하락한 881.55로 개장해 약보합을 나타내며 전장보다 1.70포인트(0.19%) 내린 881.89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 2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27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1원 내린 126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8.34포인트(1.98%) 뛴 3만1880.24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39포인트(1.86%) 상승한 3973.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66포인트(1.59%) 오른 1만1535.2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이날 은행들의 실적개선 기대와 미국의 대중 관세 완화 가능성에 상승했다. JP모건의 주가는 6% 이상 뛰었고, 골드만삭스도 3% 이상 상승했다. KBW 은행주 지수는 4%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01달러(0.00%) 오른 11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87달러(0.77%) 상승한 113.42달러로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선물은 5.70달러(0.3%) 오른 1847.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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