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SMR 본제품 제작 돌입
협동로봇 등 미래 먹거리 육성 '본격화'

두산그룹은 25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과 가스·수소터빈, 미래 신사업 육성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은 25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과 가스·수소터빈, 미래 신사업 육성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두산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두산그룹이 소형모듈원전(SMR)과 가스터빈,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사업 활성화에 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2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핵심으로 떠오른 SMR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SMR은 안전성과 경제성, 운용성이 개선된 미래형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사와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뉴스케일사는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설계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하반기 중 SMR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뉴스케일사에 1억400만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으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도 확보했다. 또한 회사는 원전 생태계 활성화와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수소드론 ▲협동로봇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5세대(5G) 안테나 소재 신사업 육성에 투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2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을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설치했고, 현재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380㎿급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자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수소사업의 경우 수쇼연료전지 제품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투자가 이뤄진다. 이에 두산퓨얼셀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 4월 새만금 산업단지에 50㎿ 규모의 SOFC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공장은 2023년 준공돼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산그룹은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신규사업에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투자를 늘리는 등 관련 산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진행하면서 직접 고용인원을 늘리고, 산업생태계 확장에 따른 협력회사 고용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된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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