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인류의 뉴노멀은 디지털, 전혀 새로운 개념으로 이어져
'메타버스' 세계관 확장 등 "한국도 기회 찾아 나서야" 조언
현재 디지털혁명은 기회, 애플·테슬라같은 '팬덤' 창출 강조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서울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2회 서울와이어 혁신 포럼 기조강연에서 "인류의 새로운 표준은 디지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기회를 찾고 새로운 팬덤을 찾으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서울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2회 서울와이어 혁신 포럼 기조강연에서 "인류의 새로운 표준은 디지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기회를 찾고 새로운 팬덤을 찾으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인류의 표준 생활, 즉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었고, 지금의 인류는 디지털을 ‘뉴노멀’로 택했다”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도 디지털 전환에 맞춰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2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CEO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서울와이어 혁신 포럼 기조강연에서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로 사용하는 포노사피엔스를 신인류”로 지칭했다.

그는 베스트셀러 ‘포노사피엔스’의 저자로 디지털 문명 대전환에 대한 강의를 2000회 이상 진행하는 등 인류가 변화 속도에 맞춰야 생존할 수 있음을 강조해 왔다. 이날 포럼에서도 “우리나라도 디지털 신문명에 표준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의 세계관은 스마트폰을 쓰면서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디지털이라는 신대륙을 발견했다”며 “애플의 ‘앱스토어’, 세계 최고의 쇼핑몰 ‘아마존’, 세계 최고의 방송국 ‘유튜브’ 등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창조됐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미·중 경쟁의 핵심도 디지털 패권 장악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첫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간 것은 반도체가 디지털의 중심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디지털 사회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알리바바나 텐센트, 국내 네이버 등 디지털 문명을 창조한 기업으로 롤모델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기업들이 가상세계와 현실의 결합인 메타버스 세계 확장에 나선 것을 주목했다.

그는 “결국 메타버스가 대체불가토큰(NFT), 크립토마켓 등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고,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세계관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업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MZ세대가 메타버스를 이끄는 주역으로 기업이 성장하려면 테슬라와 애플이 이뤄낸 것처럼 디지털 혁명에 맞춰 새로운 팬덤을 창조해야 한다”며 “마음을 사는 기술을 내놔야 성공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애플, 테슬라,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보여준 무한한 가능성을 비춰볼 때 디지털 전환은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디지털 전환’과 ‘선진국 도약’이 함께 일어나는 전 세계 유일한 국가로 이제는 새로운 롤에 도전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교수는 소프트파워 세계 2위, 넷플릭스 1위 오징어게임을 만든 나라, 대한민국을 만든 K-콘텐츠의 팬덤을 예로 들며 “디지털 문명을 기반으로 세계인의 심장을 노래하게 할 수 있다면 또 한 번의 도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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