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보건부, 스페인 방문 40세 남성 확진 사실 밝혀
에콰도르에서도 첫 의심사례 나와… 세계 각국 확산 우려 돼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Endemic)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수공통전염병인 원숭이두창에 대한 우려가 높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Endemic)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수공통전염병인 원숭이두창에 대한 우려가 높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Endemic)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수공통전염병인 원숭이두창에 대한 우려가 높다.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볼리비아, 캐나다,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덴마크, 슬로베니아, 스페인, 수단, 스웨덴, 스위스, UAE, 영국, 미국에 이어 중남미에서도 처음으로 양성 사례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최근 스페인을 방문한 40세 남성이 원숭이두창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발열과 농포 등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바 있다. 중남미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현재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스페인 국적자 1명도 의심증상을 보이는 중이다. 그는 첫번째 확진자와는 관계가 없는 사례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보건부도 최근 아프리카에 다녀온 수도 키토 거주 남성을 첫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로 발표했다.

원숭이두창은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주로 아프리카 야생동물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이나, 사람간에도 전염된다. 감염 동물에게 물리거나, 피, 체액 등과 접촉하면 전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사람 간에도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 환자의 수포 등을 만지면 전염된다.

감염시 열과 두통, 근육통, 탈진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임파선염 등이 나타나며 이후 얼굴에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해 전신으로 번진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정착해 있으나 최근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원숭이두창이 비(非)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0여개국에서 최근 200여건의 누적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다수 국가에서 감염이 발생했고, 명백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전파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천연두 백신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이 원숭이두창 예방에 약 85%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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