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서 최강 빌런 '강해상' 역 맡아
전작 '장첸' 넘어야겠다는 부담감 안 느껴
첫 액션촬영 중 스텝 머리 찢어지는 사고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영화 '범죄도시2'가 올해 최고 흥행작 영화 등극으로 파란을 불렀다. 작품은 영화 '기생충'(2019)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만 100만 돌파, 개봉 4일째 200만 돌파, 개봉 5일째 300만 돌파, 개봉 7일째 400만 돌파, 개봉 10일째 500만 돌파 및 개봉 11일만 2022년 올해 최고 흥행 영화 등극, 개봉 12일째 600만관객 돌파까지 연일 흥행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2'에서 극중 '강해상' 역을 맡은 배우 손석구의 캐릭터 포스터.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2'에서 극중 '강해상' 역을 맡은 배우 손석구의 캐릭터 포스터.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중 '강해상' 역을 맡은 배우 손석구.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 전작에서 워낙 강렬했던 '장첸'(윤계상)의 존재감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주변에서 '메인 빌런이면 '장첸'보다 잘해야겠네'라며 말을 했지만 오히려 나는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1편의 시나리오를 보고 똑같이 연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새롭고 독립된 시나리오를 보고, 저의 해석을 갖고 연기하는 거는 늘 해왔던 것이라 부담을 갖고 연기한 건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개봉하는 지점에서 부담으로 다가오는 게 있어요. 보시는 분들께서 분명 '전편은 이랬는데, 후편은 이렇더라'며 비교 대상이 될 거니까요. 비교되는 부분에 있어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요. 작품을 촬영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기를 펼쳤기에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배우 손석구.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손석구.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2'를 통해 처음으로 긴 호흡의 액션을 펼친 손석구. 극중 금천서 강력반 반장 '전일만' 역의 배우 최귀화는 앞서 진행된 기자와의 인터뷰 당시 "액션 연기가 처음인 손석구가 마테체를 진짜 힘으로 휘둘러 당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석구는 이번 작품 촬영에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무술팀 제작진이 다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촬영하며 위축되기도 했지만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게 된 값진 경험이었다.

"촬영할 때면 누가 먼저 힘을 줬는지 모르고 저도 힘이 더 들어가고 상대방도 더 들어가게 되니 서로서로 힘이 들어가 언제부턴가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더라고요. 무술팀 스태프분의 머리가 찢어졌을 땐 저 때문에 다치고, 피가 나니까 당황했어요. 하지만 '두 번 다치게 해도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소극적으로 할 수는 없다'며 멘탈을 부여잡았어요. 그렇지만 정말 죄송했죠.“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완성본을 몇 개월 전에 봤어요. 저도 그랬지만, 영화를 보신 많은 분의 반응은 '관람하는 내내 의자에서 등을 붙이지 않고 한 번에 다 봤다'는 것이에요. '범죄도시2'는 굉장히 강한 영화이고 시작되는 순간 100m를 전력 질주로 달리는 기분이에요. 작품은 이상용 감독님이 새로운 캐릭터들의 끊임없는 등·퇴장 속에 '멈추면 안 된다'는 연출 전략을 잘 살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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