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내부 공문 발송하고 TF 참여 직원 모집 나서
사업성 검토 위한 차원... "TF서 사업성 등 검토할 것"

사진=신한라이프
사진=신한라이프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신한라이프가 신탁업 진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내부공문을 발송하고 (가칭) 신탁업 진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직원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주부터 신탁업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섰다. 

신탁업은 고객에게 신탁받은 재산을 관리, 운용, 처분하는 사업을 뜻한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후 자금 및 상속 서비스 수요가 커지며 금융권이 주목하는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신탁업 라이선스를 받은 보험회사는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이다. 미래에셋생명이 2007년 9월 보험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신탁업 인가를 받았다.

신한라이프가 신탁업 진출에 나선 배경에는 퇴직연금 강화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신탁으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신탁업 라이선스를 얻을 경우, 신한라이프는 금융지주 계열인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과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지난해 7월 출범과 동시에 'WM(자산관리) 본부'를 신설하고 업계 최초로 상속증여연구소를 만드는 등 신탁업 진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 신사업팀에서 신탁업 진출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TF 구성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사업을 검토하고 어떻게 진출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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