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일 '갑호비상'... 경찰, 7만여명 투입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경찰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경력 7만여명을 투입한다.

경찰청은 선거일인 오는 6월 1일 오전 6시부터 개표 종료까지 경비 비상단계를 최고 등급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고 31일 밝혔다.

갑호발령은 가용가능한 경찰력을 100% 동원하는 수준의 단계로, 지휘관·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자리를 지켜야 한다. 이 단계 중에서는 경찰의 연가가 중단된다. 

경비대상은 투표소와 투표함 회송, 개표소 등 총 2만9712곳이다. 

경찰은 투표소와 경찰서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매시간 112 연계순찰을 실시한다. 신속대응팀도 마련해 우발상황에 대비한다.

투표함 회송 과정에선 노선별 무장경찰관을 투입하고, 방해 상황 발생 시 추가경력을 신속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개표소는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고 개표소 내부와 울타리 안팎으로 경력을 배치한다.

김창룡 청장은 “본 투표 및 개표도 완벽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호 경비 지원 등 관리와 대응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